▲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민 피해를 덜어주겠다며 만든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이 3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상생기금은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방식을 통해 해마다 1,000억 원씩 10년간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는데요. 하지만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기업들이 잔뜩 몸을 사리는 바람에 전화 통화도 어렵다니 제대로 굴러갈지 걱정이 앞서네요.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북한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방송에 출연한 매케인 의원이 “북한을 통치하는 ‘미친 뚱보 아이’(crazy fat kid) 김정은” 이라고 하자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까지 동원해 “망발을 지껄인 것은 선전포고에 맞먹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겁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매케인이 다시 “그럼 그를 ‘미친 말라깽이 아이’(crazy skinny kid)라고 부르길 원하는 건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후 북한이 조용한 걸 보니 이번 ‘말의 전쟁(War of words)’은 ‘매케인 승(勝)’인 것 같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부인 서향희 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에 앞서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동생 근령, 지만씨 등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지만 씨는 펑펑 울면서 박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는데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가 봅니다.
▲우리나라 상용근로자와 임시직간의 임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상용직 평균 월급은 433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은 157만3,000원으로 4.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상용직과 임시직 간 임금 차이는 276만4,000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 소비도 위축될 텐데 이러다간 자칫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