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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 채비 완료

시범경기 구원투수 등판 취소

시뮬레이션 투구로 선발 감각 유지

류현진이 8일 열리는 콜로라도 전의 선발 등판 채비를 마쳤다./서울경제DB.류현진이 8일 열리는 콜로라도 전의 선발 등판 채비를 마쳤다./서울경제DB.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이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 채비를 마쳤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예정됐던 등판을 취소하고 시뮬레이션 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 유지에 힘쓰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등판을 취소하고 시뮬레이션 투구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시뮬레이션 투구는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을 말한다.

이는 다목적 포석에 따른 결정으로 추정된다.


컨디션 유지가 첫 번째 이유다. 구원 투수로 등판하는 것이 선발 투수의 훈련 방식과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류현진은 8일 열리는 콜로라도 전의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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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의 구위를 선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도 또 다른 배경이다. 경쟁팀이 류현진의 전력을 분석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자신감을 유지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이날 에인절스 타선에 난타당할 경우 시범경기에서 쌓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3년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로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14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2.57점을 기록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성적에 만족하며 일찌감치 그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결정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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