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포럼 2017] 본지-中 봉황망 손잡고 한중관계 돌파구 찾는다

'서울포럼' 한중포럼 협력 MOU

IT·화장품·금융인사 대거 방한

이종환(오른쪽) 서울경제 부회장과 김창만 봉황망중한교류채널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경제 본사에서 ‘서울포럼 2017 한중경제포럼’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권욱기자이종환(오른쪽) 서울경제 부회장과 김창만 봉황망중한교류채널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경제 본사에서 ‘서울포럼 2017 한중경제포럼’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권욱기자




‘서울포럼’을 통해 한중 기업인 간 우호 증진을 꾀해온 서울경제신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경색된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한층 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사드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단체에서 주관하는 교류 행사에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불참해 ‘반쪽 행사’로 치러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30명이 넘는 중국 기업인과 고위관료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어서 막혀 있는 양국 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대해 벌써부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본지는 지난 2015년에 열린 제6회 서울포럼 행사부터 한중포럼을 신설, 중국 기업인을 대거 초청해 양국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중국 산업계와의 교류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한중창조경제혁신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양광칠성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 회장 등 다수의 중국 기업인들이 방한했다. 지난해에도 바이오와 하이테크 분야의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교류 협력의 규모가 한층 넓어졌다.


한국의 사드 배치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가 잇따르면서 한중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본지는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한중포럼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해 말부터 모색했다. 중량감 있는 중국 측 인사를 초청하기 위해 중국 미디어와 업무협약을 맺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중국 피닉스뉴미디어의 한국 지사 격인 봉황망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털사이트인 봉황망을 운영하는 피닉스뉴미디어는 봉황위성TV를 모체로 하는 중국 최고의 미디어그룹이다. 봉황망코리아는 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초청과 함께 봉황망중한교류채널(kr.ifeng.com)을 통해 포럼 관련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종환 서울경제 부회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한중경제포럼을 통해 양국 간 우호 관계가 한층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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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24일 열리는 한중경제포럼에는 정보기술(IT)과 금융투자를 비롯해 물류·화장품·식품·여행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중국 기업인들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의 이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베이징 취안징사이스 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중국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방정과기유한공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왕후이야오 중국 국무원 참사와 탕성 중국전자상무협회 부이사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

‘뉴미디어가 이끌어갈 중국 신유통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중 e커머스포럼은 14억명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거느린 중국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등 신유통 채널의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들의 시장진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이보와 샨쿠 등 SN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업체와 타오바오·아이치이 등 동영상 플랫폼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왕홍(중국의 파워블로거)’도 참가해 생방송으로 포럼 행사와 참가기업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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