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휴켐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7% 오른 375억 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휴켐스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원료 디니트로롤루엔(DNT)을 제조한다. TDI가격은 고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가 올해 1분기로 일부 이연된 것도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그 밖에 올해 휴켐스가 공장을 증설한 후 처음 DNT생산을 연간 풀가동했고 질산 공장 가동률도 올리면서 온실 가스 배출권 판매량도 높게 유지됐다.
경쟁사 생산설비 문제로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점도 휴켐스에는 호재다.
경쟁사인 독일 바스프(BASF)는 생산 설비 중 리액터가 손상되어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8년까지 지연되면서 TDI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우디 석유플랜트인 사다라 설비도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휴켐스는 모노니트로벤젠(MNB) 설비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8년 3월까지 32만 톤에서 4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원료 메틸렌 디페닐 디소시아네이트(MDI)의 증설과 인도 수출 확대 등을 고려한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암모니아 가격 하락으로 휴켐스의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프로젝트 경제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휴켐스가 암모니아 플랜트를 본격 가동하는 2019~2020년에는 신증설 감소로 암모니아 가격의 반등이 전망되며 중장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