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文 겨냥 “같은 당 사람도 악으로 규정… 협치하겠나”

“19대 대통령, 협치 가능한 사람 뽑아야”

“자기 자신도 못 바꾸는 사람은 나라 바꿀 수 없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전 대표는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같은 당 사람도 악으로 규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협치가 가능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선후보 선출 이후 기자회견에서 ‘39석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효율적인 국정운영 방안’을 묻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절대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국정운영이 됐느냐”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민주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가 된다”면서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 후보가 얼마나 협치 가능한 사람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거론해 “두 후보 중에 누가 더 협치할 수 있는가를 보셔야 한다”며 “계파주의에 매몰돼 있으면 협력하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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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줄일 방안을 묻자 “시대정신과 역사의 흐름을 믿는다”면서 “선거일까지 남은 30일 동안 조선왕조 500년 간 일어났던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문 전 대표에 비해 지지층의 이념결집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리더십과 비전이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며 “최근 제 목소리가 바뀌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자기 자신도 못 바꾸면 나라를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은 “당과 상의하겠다”며 “손학규, 박주선 후보와 함께 긴밀하게 상의해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효정·빈난새기자 jpark@sedaily.com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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