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 국무부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모든 증거 철저히 검토할 것"



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과 관련, 모든 증거를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미 의회의 관심과 움직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테러지원국 지정은 해당 국가가 테러지원국 지정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뤄지는 절차”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테러지원국 지정을 제외하고라도 이미 세계에서 제재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3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찬성 398표·반대 3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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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무대에서도 미국의 북한 압박은 계속됐다.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군축위원회(UNDC) 회의에서 존 브라바코 미국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분명하고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과 선동적인 언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선택을 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 김인룡 유엔 주재 차석대사는 미국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직면한 북한으로서는 핵 보유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다./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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