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신동빈 롯데 회장 7일 소환

미르재단 출연 경위 등 조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7일 오전9시30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6일 밝혔다. 신 회장 소환은 지난해 경영비리 의혹 수사(피의자)와 ‘특수본 1기’ 수사(참고인)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재단 출연금을 낸 경위와 추가로 출연금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롯데가 지난 2015년 11월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한 뒤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을 위해 뇌물 성격으로 출연금을 제공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달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재단 출연기업 중 롯데 외에 SK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SK그룹의 대관 업무를 총괄했던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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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만간 롯데·SK의 출연금 성격을 ‘뇌물’로 볼지 ‘강요에 의한 납부’로 볼지 판단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총수가 구속된 삼성과 달리 두 기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사법처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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