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S, 시리아 동부서 33명 집단 참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부에서 33명을 집단 참수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6일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에 따르면 IS 대원들은 전날 오전 시리아 동부의 전략적 요충 도시인 데이르 에조르 인근 알마야딘 사막 지대에서 33명을 한꺼번에 참수했다. SOHR는 “2017년 들어서 IS가 저지른 최대 규모의 집단 살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참수를 당한 이들은 18~25세 사이의 청년들로 예리한 도구에 의해 살해됐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들의 신원이 시리아 정부군 소속 군인인지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 또는 반군 대원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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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올해 초 시리아에서 비슷한 살인을 여러 차례 저질렀다. 지난 5일 이라크 티크리트에서는 최소 22명이 살해됐다고 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IS가 점령했던 이라크 하맘 알알릴 마을에서 참수된 시신 100여 구가 묻힌 집단무덤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IS는 현재 시리아의 상징적 수도 락까와 이라크 거점 모술 등지에서 각국 정부군의 공격과 국제 동맹군의 공습 등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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