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출의 힘…4개월 만에 온기 돈 제조업 고용시장

고용부, 3월 노동시장 동향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0명(0.1%)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탓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수출이 지난 5개월간 계속 늘어났고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은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며 “수출 실적은 대략 3~6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월 11.1%, 2월 20.2%, 3월 13.7% 각각 늘었다.

관련기사



다만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3만8,000명)은 전월(3만7,200명)에 비해 확대됐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6만6,000명), 도소매(6만2,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6%로 가장 높았다.

전체 취업자는 1,26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2.7%) 늘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선박 수주 등으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조선업황 등을 감안하면 향후 취업자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