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노회찬 "흙수저 출신 홍준표, 오염된 흙"

홍준표 경남도지사/권욱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권욱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흙수저 출신으로 볼 수 있지만 그냥 흙이 아니고 오염된 흙이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10일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생명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오염 정도가 심각해 격리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흙수저 출신으로 무학인 아버지와 문맹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고 유산 1원도 받지 않고 독고다이로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보수본당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며 “자신있게 이 땅의 청년들에게 한마디 한다,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모델이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에 노 원내대표는 “(홍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기구들을 적대시해왔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며 “흙수저를 때려잡겠다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홍 후보가 지난 9일 저녁 11시 48분 께 경남도지사 직에서 물러난 점을 놓고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 혼자만 그만둔 게 아니라 참모진 등 10여명이 같이 그만둬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 (문제다)”며 “차후의 이런 사태를 방지해 제2의 홍준표가 나오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