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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꽃섬 하화도, 할머니들이 부자된 비결은?…‘소불’

‘한국기행’ 꽃섬 하화도, 할머니들이 부자된 비결은?…‘소불’




12일 방송된 EBS1 ‘한국기행’에서는 ‘부자의 비밀’ 3부 ‘꽃섬, 부자가 되다’ 편이 전파를 탔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30여분, ‘하화도’가 있다. 꽃이 풍요롭게 자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화도에 화창한 봄이 찾아오면 섬은 꽃과 함께 소불이 지천에 핀다.

평균 나이 80세 거동도 편치 않지만 소불은 할머니들에게 일할 힘도 주고 부자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7총사 할머니들의 밭을 돌며 품앗이로 채취한 소불은 한 단에 무려 만 원, 배 태워 여수에 보내기만 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이집 저집의 소불 밭을 누비는 할머니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들의 부자 된 비결을 찾아 간다.


봄이면 꽃섬 트래킹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아들 틈 없는 하화도에 서로를 끔찍이 위하는 부부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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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불의의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탁동석 씨.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그의 몸 구석구석엔 성한 곳이 없다.

그의 곁엔 그를 대신해 농사 짓고, 요리하는 하화도의 슈퍼우먼 방룡숙 씨가 있다.

훌쩍 무인도로 떠나 조용히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군소리 없이 아내를 데리고 하화도로 온 동석 씨,

부부는 매일 아침 배를 타고 무인도를 돌며 톳이며 미역이며, 거북손이며 각종 해산물들을 캐온다.

뿐만 아니다. 씨만 던져 길렀다는 부부의 밭에 방풍나물, 갓나물, 양배추, 상추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섬에서 직접 나고 기른 것들로만 음식을 만든다는 룡숙 씨, 그녀의 손맛에 반해 한 달에 수백 명이 그곳을 다녀간다고 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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