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세연 “서울시의원 보궐선거 ‘전과왕 선발대회’? 후보공천 취소하라”

구로구 서울시의원 보궐선거 공천 후보자 전과 경력 논란

당내 ‘사퇴설’에 “劉 후보 부정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연합뉴스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연합뉴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3당이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를 구로구 서울시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했다며 이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원 선거가 ‘전과왕 선발대회’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말로만 국민안전, 사회정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이번 전과자 공천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서울 구로구 제3선거구 서울시의원 보궐선거는 5월 9일에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 당 후보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황규복 민주당 후보는 업무상 과실치사,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의 범죄 경력으로 전과 4범이다. 또 정기호 국민의당 후보는 폭행,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1건, 무면허운전 1건)으로 전과 3범이고, 곽병기 한국당 후보는 업무상 과실치사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반면 김배영 바른정당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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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제기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사퇴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이종구 의원의 발언은 본인 개인의 입장”이라며 “그 앞에 두 차례 회동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뒤 그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이 공통으로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이라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공천이라는 공식적인 의사결정으로 유 후보가 뛰고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는 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므로 당 구성원이 다른 판단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규복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황규복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곽병기 자유한국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 출쳐=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곽병기 자유한국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 출쳐=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기호 국민의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정기호 국민의당 후보의 전과 관련 선관위 제출자료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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