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평해튼 여명거리" 집들이 시작

김일성대 교수먼저 입주

소유권은 없어도 사용권 매매,상속 가능

북한의 여명거리 /연합뉴스북한의 여명거리 /연합뉴스




여명거리의 밤 /연합뉴스여명거리의 밤 /연합뉴스


북한의 ‘평해튼’(Pyonghattan) 여명거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여명거리에서 집들이가 시작되었다”며 “17일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과 철거세대 주민들이 새 살림집들에 제일 먼저 입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70층 초고층 살림집 구내로 이삿짐들을 실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섰다”며 “청년 대학생들이 새집에 입사하는 선생님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열렬히 축하해주었다”고 집들이 풍경을 묘사했다.


여멍거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김일성대 교수들은 김정은 정권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둘러봤다는 아파트에 입주한 마성수 박사는 “우리 룡남산의 교육자들을 위해 이 세상 모든 행복을 다 안겨주시는 원수님(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교육강국, 인재강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 데서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의 본분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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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에는 아파트 소유권은 없지만, 사용권은 매매와 상속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인 평양에서 전망이 좋고 가구까지 설치된 최고급 아파트를 공짜로 받은 입주민들은 로또 맞은 기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양의 여명거리에 70층짜리를 비롯한 초고층 아파트들에 대해 김일성대학 교수, 연구원과 철거민들에게 ‘살림집 이용 허가증’을 가장 먼저 나눠줬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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