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 덴버에서 열린 ‘ESA(Energy Storage Association, 북미전력저장협회) 컨퍼런스 엑스포’에서 북미전력저장협회가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는 북미 ESS 산업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1개 기업에 주는 상으로, 국내 기업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A측은 LG화학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북미 지역에서 선구적인 입지를 다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 사업의 구축업체로 선정되어 미국 ESS 시장에 첫 진출한 LG화학은 이후 미국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Monolith) 변전소’에 32M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미 전력망 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세계 1위 ESS기업인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북미 최대 인버터 업체인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도 진출했다.
장성훈 LG화학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ESS 분야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