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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타고 고래고래’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음악 영화(종합)

‘마차타고 고래고래’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음악 영화(종합)

바쁜 생활 속에 잠시 쉼표를 제공할 영화가 등장했다.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음악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눈과 마음 그리고 가슴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영화와 뮤지컬이 동시 기획으로 탄생한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 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2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한선, 박효주,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 그리고 안재석 감독이 참석했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이다.

청춘의 고비 고비마다 울려퍼지는 청량감 넘치는 음악이 매력적인 영화이다. 몽니의 보컬을 맡고 있는 김신의가 배우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작사, 작곡, 편집, 연주, 프로듀싱, 레코드까지 직접 맡았다. 몽니의 음악적 역량과 풍부한 감수성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남겨 ‘귀 호강 영화’란 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안재석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안재석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홍일점이었던 박효주는 “음악이 늘 함께 했어 좋았던 기억으로 자리잡은 영화이다. 비가오면 비가 오는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하나 하나 소중한 기억을 안겨준 영화이다“고 전하며 영화가 주는 따스한 감성과 아름다운 음악에에 공감했다.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한국적으로 리메이크한 이번 영화는 실제 1번 국도가 시작하는 전라남도 목포에서부터 무안, 담양, 전주, 대전, 충주를 거쳐 경기도 가평 자라섬까지 여정을 담아냈다.

안재석 감독은 “이탈리아 영화에 담긴 느린 정서를 우리식으로 수정했다” 며 “특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의 시선에 초첨을 맞추어 그 속에 우정과 사랑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5인의 실력파 배우들이 나섰다. 밴드 1번 국도 드러머이자 스타를 꿈꾸는 10년 차 무명배우 ‘호빈’ 역의 조한선, 밴드 1번 국도 기타리스트이자 사랑을 꿈꾸는 ‘영민’ 역에 그룹 몽니의 김신의, 밴드 1번 국도의 보컬이자 음악을 꿈꾸는 ‘민우’ 역의 한지상, 밴드 1번 국도 베이시스트이자 밴드를 꿈꾸는 ‘병태’ 역의 김재범, 까칠한 외주제작 PD이자 여행을 꿈꾸는 ‘혜경’ 역의 박효주가 뭉쳤다.


음악영화에 대한 로망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가 끌려 단숨에 출연을 결심한 조한선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망가진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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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에서 드라마 배우에 이어, 이번엔 영화 배우로 도전장을 던진 한지상은 “영화 신인으로 저의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자평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라고 자부한다”며 “저희 영화를 통해 대중 예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영화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밴드 1번 국도의 이야기에 맞게 몽니 김신의의 손길이 닿은 음악이 흐른다. 김신의 본인에겐 “몽니 멤버가 아닌 다른 이가 부르는 노래를 처음 들어” 남다른 감회로 다가왔다고 한다.

배우 조한선(왼쪽부터), 김재범, 김신의, 한지상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언론시사회에서 포즈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배우 조한선(왼쪽부터), 김재범, 김신의, 한지상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언론시사회에서 포즈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배우 조한선(왼쪽부터), 김재범, 김신의, 한지상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배우 조한선(왼쪽부터), 김재범, 김신의, 한지상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신의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한지상이 보컬을 맡아 노래해 줘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더라. 또 극장에서 오늘 처음 봤는데 극장 사운드가 노래를 더 잘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며너스레를 떨었다.

한지상은 김신의의 음악적 칭찬에 “신의 형이 작곡한 노래에 담긴 말들, 운율에 담겨진 의미들을 찾으려 했다. 그 점을 형이 인정해 준 게 아닌가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보였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잔잔하지만 힐링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신의는 “자극적인 게 좋아지고 자극적인 걸 자꾸 찾게 되는 시대인데, 그에 비해 우리 영화는 싱거운 작품이다. 하지만 몸에 좋은 건 절대 자극적이지 않다. 우리 영화가 그렇다. 눈과 마음과 가슴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영화가 되길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영화 배우의 꿈을 이룬 신인 영화배우 김재범 “삶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지치신분들이 보러오시면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박효주는 ”바쁜 일상 속에 각박하게 살아가는데 우리 영화가 잠시나마 쉼표가 됐으면 한다. 잠시 잊고 있던 꿈의 한 부분을 건드리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개성파 배우 조한선, 박효주, 조진웅에 더해 뮤지컬 오리지널 캐스트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5월 18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5월 15일(월) 저녁 8시에 예스24라이브홀에서 OST 콘서트를 개최 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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