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이 강성 귀족노조의 폐해가 기아자동차 노조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9일 윤기찬 당 수석부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기아차 정규직 노조가 지난 27~28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71.7%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비정규직 노조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40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시켜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기아차 노조를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는 한국 노동시장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라며 “바로 우리 사회의 강성 귀족노조의 민낯은 물론, 노동시장이 얼마나 이중화, 양극화돼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더 충격적인 것은, 국내 완성차 사업체 중에서 그나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노조를 받아들인 기업은 기아차가 유일했다는 점”이라면서 “이런 현실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조’라는 집단이 과연 정말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 정치권은 극소수의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마치 모든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하며 3%도 안 되는 강성 귀족노조에 편승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다른 후보들이 노조에 편승해 정치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최근 토론회 등에서 “경제 상황의 위기를 불러 온 것은 귀족 강성노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