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제주도 부럽지 않은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한강 서래섬이 그곳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13부터 14일까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2017년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유채꽃밭 즐기기 ▲체험 프로그램 ▲나비 방사 ▲공연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유채꽃밭 즐기기는 꽃축제의 핵심인 유채꽃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면서 깨알 같은 즐거움도 얻을 수 있게 꽃밭 곳곳에 준비된 테마형 포토존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올해의 주제인 유채꽃의 꽃말인 ‘쾌활, 명랑’에서 착안한 ‘노래하는 유채꽃’으로 색색의 음표 모형들이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이 외에도 꽃밭 입구에 대형 ‘플라워 월’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아줄 예정이며 사전 이벤트로 진행된 ‘N행시 백일장’의 선정작들이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N행시는 ‘서래’, ‘유채’, ‘한강’,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를 시제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축제포스터의 밑그림에 자기만의 취향대로 색칠해 간직할 수 있는 ‘포스터 컬러링’과 꽃밭내에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전문 촬영기사가 진행하는 ‘유채사진관’,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복을 대여하는 ‘한복입고 꽃놀이’의 총 3종으로 진행된다.
유채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은 향후 홍보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 동의 후 무료참여 가능하며 한복입고 꽃놀이는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종일권(1만1,000원)으로 이용가능한 유료 프로그램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원데이 클래스’ 우쿨렐레 아카데미는 13일 오후 1시와 3시, 5시부터 각 1시간동안 진행된다. 1차 온라인 사전 접수는 완료되었으며 마감되지 않은 오후 1시와 오후 5시 수업에 참여할 회차별 5명의 인원은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나비 방사 체험은 1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아이들이 나비를 직접 관찰하고 날려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자 접수는 마감되었으나 아이들이 800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될 것 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비 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공연은 매일 오후 3시 탭댄스 공연이, 5시부터 아카펠라 공연이 각 20분동안 진행된다. 노란 유채꽃과 잘 어울리는 경쾌한 공연으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hangangflower)를 방문하면 된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9호선 신반포역·구반포역, 4·9호선 동작역을 통해 가장 가까운 한강의 나들목을 이용하여 찾아오면 된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주말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을 방문하여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봄날의 멋진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