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늘의 자동차]롤스로이스, 서울에서 영감 얻은 ‘고스트’ 공개

마이크 브라이든(왼쪽)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와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총괄 매니저가 19일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조민규기자마이크 브라이든(왼쪽)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와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총괄 매니저가 19일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조민규기자





럭셔리 위의 럭셔리를 추구하는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서울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맞춤 차량을 선보였다. 롤스로이스가 도시를 주제로 맞춤 차량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스로이스는 19일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전시하고 맞춤형 제작(bespoke·비스포크)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은 롤스로이스가 14년 동안 이어 온 한국과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고스트와 팬텀 등 6개 차종을 총 53대 판매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의 C필러에 새겨진 남산 서울타워 문양./조민규기자고스트 서울 에디션의 C필러에 새겨진 남산 서울타워 문양./조민규기자


이번에 선보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은 태극기와 한옥, 남산타워 등 서울을 상징하는 색상과 문양이 디자인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순수와 희망을 상징하는 안달루시안 화이트로 도색된 차량 외관에는 태국 무늬에서 본 떠 온 코발트 블루와 무겔로 레드 색의 라인이 새겨졌다. 또 차량의 뒤쪽 차체와 지붕을 이어주는 C필러에는 굿우드 장인들이 남산 서울타워와 한옥을 상징하는 문양을 직접 그려 넣었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제작하는 데 걸린 기간은 약 9개월. 가격은 5억원 대 후반으로 현재 몇몇 고객들이 구입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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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이번에 서울에서 영감을 얻은 차량을 특별 제작해 선보인 것은 한국 고객들에게 롤스로이스만의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비스포크(Bespoke)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서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이 영감을 받은 소재와 스토리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이를 토대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나만의 차’를 제작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 브라이든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리드 디자이너는 “영국 본사의 비스포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21명의 전문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팀, 각 분야의 장인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차량을 제작한다”며 “나무 소재를 비롯해 차량 내부의 모든 부분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문양 역시 전문 페인터가 직접 그려 넣는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롤스로이스 차량 4,000여대 중 약 90%가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싱가포르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한 바 있다. 도시를 영감으로 맞춤형 차량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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