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제작발표회에서 “전 작품(tvN ‘혼술남녀’)에서 기범이란 캐릭터가 밝은 친구였다. 이번 경수도 밝다.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 차이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했다. 어쨌거나 경수는 해커니까 컴퓨터 다루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키보드를 많이 두드려봤다. 스케이트 보드도 한 번도 안 타봤는데 그것도 준비했다. 처음에는 서있는 것 자체도 힘들더라. 하다보니까 매력에 빠졌다. 경수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역할의 특징을 설명했다.
‘파수꾼’은 사랑하는 이를 범죄로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이들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이야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건들에 파수꾼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판타지로 얹어서 보여줄 액션 스릴러물이다.
키는 범죄로 엄마를 잃고 가족이 풍비박산나자 거리로 나앉게 된 공경수로 등장한다. 파수꾼에 합류해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발휘하는 한편, 김슬기와 티격태격 케미를 이룬다.
‘투윅스’,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의 손형석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수은 작가가 2016년 드라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극본의 작품이다.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샤이니 키 등이 출연한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