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진행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국민의 시선은 오롯이 법정을 향하고 있다.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이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파탄의 한 축인 최순실과도 조우했다”면서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법과 국민 앞에 대한민국을 국정파탄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은 국민에게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야 한다.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올라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