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포럼 2017] "드론·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한중 손잡고 세계 시장 주도하자"

<한중 기업인 교류의 장...'웰컴 디너'>

"서울포럼, 우호증진 계기로"

‘서울포럼 2017’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손님들을 위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베이징과 상하이, 멀게는 쓰촨성 청두에서 온 중국 기업인들은 이날 진행된 ‘한중 비즈니스포럼’의 성과를 돌이켜보는 한편 앞으로 이틀간 진행될 서울포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환영사로 중국 손님들을 맞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서울포럼이 한중 간 우호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3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돼 서로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역시 세 가지 전략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드론과 빅데이터·에너지저장장치 등 유망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공조를 확대한다면 더 큰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함께 손을 맞잡아 제3국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쉬창둥 미중투자기금이사국 주석은 “이번 서울 포럼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면서 “오는 12월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포럼에 여기에 계신 한국 기업 관계자분들을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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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후 이어진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의 건배 제의로 만찬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한중 양국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라는 이 부회장의 건배사에 양국 기업인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기업인들에게 “이번 서울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탁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식사 시작에 맞춰서는 한국 고유의 음악이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4인조 가야금 앙상블 ‘가야린’의 맑은 음색은 다소 긴장됐던 분위기를 녹였고 테이블 곳곳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참석자들 간의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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