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생산실적 12%·수출7.7%↑…의료기기 산업 가파른 성장

치과용 임플란트·성형용 필러 등 국내 의료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생산실적은 물론 수출액, 시장규모 역시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6,025억원으로 2015년 5조16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9.6%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늘며 업계 종사자 수도 2015년 대비 10.4% 증가한 7만 7,885명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 수출 역시 2016년 기준 29억2,000만 달러로 2015년 27억1,000만 달러에 비해 7.7%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31억5,000만 달러로 전년(29억4,000만 달러) 대비 7.1% 늘어나 무역 적자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 적자는 2012년 6억3,440만 달러에서 2016년 2억3,170만 달러로 줄어드는 추세다.의료기기 중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고,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얼굴 부위 주름을 개선하는 성형용 필러(1,8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량이 많은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억1,900만달러) △치과용 임플란트(1억7,600만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4,900만달러) △필러(1억3,900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필러는 2012년 4,000만 달러에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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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수술기, 인공지능·빅데이터 적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첨단 제품이 개발되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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