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매체, 韓영화·방송 보도 잇따라…한한령 완화 움직임

홍상수 '그후' 칸영화제 상영소식 등 다뤄

24일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차이나 데일리 캡처24일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차이나 데일리 캡처


한·중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매체에서 한국 영화 등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직 한국 방송과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를 푼 것은 아니나 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4일 문화면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2일 피아니스트 배세진의 베이징 연주회와 관련해 ‘한국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베이징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25일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유아를 돌보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며 한국의 트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중국 관영 매체에서 한국 영화나 한류 스타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관련해 경직됐던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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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 영상 등 한한령이 아직 풀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현재 중국 업체들과 중단됐던 협력 작업을 재논의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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