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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후 첫 여론조사서 보수당 리드 5%P로 축소

영국 멘체스터 테러 사건 이후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보수성향 일간 더타임스의 의뢰로 24~25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도는 각각 43%, 38%를 기록했다. 테러 사건 발생 이전인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보수당은 1%포인트 떨어진 반면 노동당은 3%포인트 올랐다.

영국 조기총선(6월8일)을 2주일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가 9%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크게 좁혀진 것이다.


더타임스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대로 총선이 실시된다면 보수당의 과반의석이 현재의 17석에서 2석으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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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웰스 유거브 조사책임자는 지난주 공약 발표 이후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도와 보수당 지지도가 모두 하락을 겪었다면서 이번 테러가 선거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8일 총선 공약집에서 노인 대상 ‘사회적 돌봄’ 지원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개혁안을 내놨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했다. 메이 총리가 공약을 철회한 직후인 22일 밤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친 자생테러가 발생했다.

한편 영국 정당들은 테러 발생에 따라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이날 재개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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