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지역 고령자친화기업 4곳, 국비 11억 지원 받아

정부 공모에 허브S&A, 해운대·부산진 시니어클럽, 기장물산 선정

60세 이상 장노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부산 지역 고령자친화기업 4곳이 정부 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최근 설립된 고령자친화기업 4곳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년 고령자친화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억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총 23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중 부산과 서울, 경북이 4개 업체씩 가장 많이 뽑혔다.

‘2017년 고령자친화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는 △허브S&A의 ‘통관물류 및 짐캐리사업(통관물류 원산지 보수 및 수화물 배송)’ △해운대시니어클럽과 한국바이오초크 컨소시엄의 ‘교실 환경개선을 위한 친환경제품 생산 및 판매사업(바이오칠판 교체 및 소모품 포장·납품)’ △부산진시니어클럽의 ‘디자인 9060 사업(광고판촉물 제작·납품)’ △기장물산의 ‘해초류 가공 및 제조사업(해초 샐러드 소분 및 포장 검수)’ 등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업마다 2~3억원씩 총 1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제품개발 및 인증, 판로개척, 세무·노무·법무 등 경영지원을 받는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들의 고령자친화기업 설립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허브S&A 등 3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국비 지원으로 이들 기업이 양질의 장노년 일자리 100개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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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7월까지 고령자친화기업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며, 향후 사업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별도 사업장 확보 및 자체지원방안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통관물류 및 짐캐리사업’은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와 관광객 등 증가에 따라 사업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베이비부머 시장형 일자리사업단’ 운영과 연계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자친화기업 외에도 장노년층이 주축이 되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 설립으로 제3섹터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고령자친화기업은 29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7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행사에 참가해 장노년 근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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