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사드 보고누락' 국방실장 직무배제

文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직접 사과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피해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용 발사대 4기 추가 국내 반입의 청와대 보고가 누락된 문제와 관련해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정부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게 가습기 피해 문제인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발언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가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지원확대 대책 강구,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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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격불안 양상을 보이는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이 청와대 공식보고 당시 보고서에서 삭제되고 구두 보고조차 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는 청와대의 결론이 내려졌다.

윤 수석은 “보고 누락 책임이 일부 확인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은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고 이들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정황을 확인해 이와 관련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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