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조직문화 혁신 카드 꺼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배우자 2주 유급 출산휴가 등… 조직 7대 혁신안 내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조직문화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이 이면에는 지난해부터 논란을 빚었던 임금 체불 및 협력사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를 반성하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5일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달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퇴근 이후 전화나 메신저, 회사 내 인트라넷, e메일 등을 통한 업무지시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를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에서 유급 2주로 연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그룹 비상 경영으로 잠시 중단된 2주 휴식제도도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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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우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이랜드그룹의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 적용해 직원 할인과 리조트 이용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과정을 함께해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조직 문화를 혁신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힘쓰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구조조정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랜드리테일 소속 홈앤(&)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했으며 의류브랜드 티니위니도 8,800억원에 중국에 팔았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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