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새 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중점과제로 ‘북핵 문제 해결’과 ‘당당한 협력외교’, ‘책임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우리의 외교환경은 동북아정세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당하면서도 국익을 중심으로 한 협력외교를 통해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 위원들의 질의에 앞서 새 정부의 외교 추진 방향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 외교·안보의 주요 과제를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 국익을 증진하는 당당한 협력외교,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말씀드리고자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북핵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적극적인 국제 공조 참여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제제와 함께 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 후보자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