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370 붕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중이다. 그간 지수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지난 주말 글로벌 지수가 하락하면서 하락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린 2,369.70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11.00포인트 내린 2370.69에 출발했지만 장 시작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키우면서 2,370선이 붕괴됐다.


지난 주 지수는 외국인이 연일 국내 증시 쇼핑에 나서면서 한때 2,380선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말 세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번 주 증시 방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6월 기준금리 인상은 확정적이지만 성명서 문구에 따라 향후 전망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연준의 관련 코멘트와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이 반응할 전망”이라며 “이미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 QT 시기가 인식돼 있고 방식도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99억, 41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5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이 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의약품(0.13%), 비금속광물(0.25%), 철강금속(0.93%), 전기가스업(0.04%)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상위 10위권 종목 중 포스코, 신한지주(055550)만 1.45%, 1.80% 상승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1~3% 하락세다. 지난 9일 8%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낸 네이버는 이 날 장 초반 5%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0.92% 하락한 667.95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40전 오른 1,125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서지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