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몸값 높아진 국민의당...재계 등 '읍소 방문' 잇따라

최근 캐스팅보트를 쥐고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몸값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2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여성 의원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잇따라 국민의당을 방문하며 협조를 구했다.

민주당 소속 김상희·남인순·유은혜 의원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기 위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찾았지만 헛걸음만 한 채 돌아갔다. 김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교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인정받은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는데 정쟁의 산물로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당 입장이 중요해 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


박 회장도 이날 국민의당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주선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지난해 9월 이래 격랑을 겪으며 경제계의 불확실성의 시간이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다”며 “정국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국민의당에 당부와 부탁, 축하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재계 개혁과 관련해 대한상의가 협조를 요청할 것이 있으면 저희 당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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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제부총리는 임기 첫날인 이날 취임식도 건너뛰고 국회를 방문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을 만난 김 부총리는 국민의당을 찾아서도 추경 관련 협조를 구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니 의장님과 의원님들을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모시면서 겸손하게 소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추경도) 국회에 잘 말씀드리고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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