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실적 전망치를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백화점·오프라인 의류 전문점은 최근 2년간 급격한 다운사이징 과정을 거쳐 왔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폐점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평균 9%, 내년에는 연 7%의 수주 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기존 수주 성장률 수정치는 올 하반기 7%, 내년 5.5%였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의 목표 P/E를 15배로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들(평균 1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 주가는 2018년 기준 P/E 1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크진 않지만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과거 업황 회복 시기에 한세실업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 대비 수익성, 배당 수익률 등의 투자 매력도는 다소 낮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