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상승해 전주(0.4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2% 상승하는데 그쳐 전주(0.71%)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남은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강북 지역이 많이 올랐다. △노원(0.94%) △마포(0.59%) △광진(0.53%) △양천(0.53%) △강서(0.49%)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 4구 중에서 송파가 0.45%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주(0.67%)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강동구(1.23%=>0.39%), 강남구(0.44%=>0.24%), 서초구(0.54%=>0.21%)도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정부의 규제 발표를 앞두고 강남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0.12%) △일산(0.10%) △판교(0.08%) 등이 상승했으며, 반면 △위례(-0.06%) △동탄(-0.05%)은 새 아파트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수요쏠림과 매물부족이 나타났지만,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평이한 수준을 유지해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강동(0.40%) △관악(0.21%) △동대문(0.21%)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