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풋살 한게임 하자 … 홈플러스 옥상으로 모여”

마트 옥상 ‘풋살파크’로 개조

“복합 문화체험공간으로 도약”

김상현 대표의 ‘뉴 홈플러스’ 가속

김상현(사진) 홈플러스 대표가 ‘뉴 홈플러스’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옥상 ‘풋살경기장(풋살파크)’ 조성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텅 빈 옥상을 풋살경기장으로 개조해 마트를 가족 단위의 문화체험 플랫폼으로 끌어 올리는 플랜이 그것이다.

홈플러스의 풋살파크는 수도권 외곽으로 확대 중이다. 최근 동대전점과 울산 남구점에 수도권 밖 첫 풋살경기장인 ‘HM 풋살파크’가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부산, 전주, 창원, 순천 등 각 권역별마다 구장을 확대해 풋살파크를 총 2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풋살파크의 질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동대전점과 울산 남구점의 경우 최신 친환경 인조잔디 소재로 길이 42m, 너비 22m의 국제규격 구장을 각각 2개씩 설치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뿐 아니라 지역 시민이나 유소년 축구클럽이 연중 수시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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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파크 전국화는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대표가 추진하는 ‘뉴 홈플러스’ 플랜의 마침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공개입찰제 도입 등 홈플러스 체질 바꾸기에 주력해왔다. 홈플러스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창립일도 1호점(대구점) 오픈 일인 1997년 9월 4일로 바꿨다. 풋살파크는 홈플러스를 지역 거점으로 만들어 어느 누구나 쉽게 찾게 하겠다는 김 대표의 핵심 플랜이다. 실제 지난해 문을 연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 1년간 1,500여 회 이상의 대관·수업이 열렸고 4만여 명의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임춘택 홈플러스 몰리빙팀장은 “대형마트 옥상을 활용한 풋살구장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미국 마이애미 등 해외 대도시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변신시켜 방문객들이 매장 내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을 이용하며 생기는 ‘샤워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에 이달 설치된 풋살파크. /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 울산남구점에 이달 설치된 풋살파크. /사진제공=홈플러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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