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D, 세계 최초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

영상 투과율 40% 구현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 데스크. 디스플레이 아래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 데스크. 디스플레이 아래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초로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투명 대면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하상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책과제 주관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77인치, UHD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투과율 40%는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띄워 놓아도 뒤편이 40% 가량 보인다는 뜻으로, 7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투과율 40%를 구현한 제품은 그동안 없었다. 곡률반경 80R은 반지름이 80㎜인 원의 크기로 디스플레이를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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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빛의 투과 또는 차광을 선택할 수 있는 ‘55인치 투과도 가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성공했다.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뒤편이 보이게 하거나 아예 차단해버릴 수 있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혁신 제품들을 중심으로 대면적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데스크, 자율주행 차량 디스플레이 등과 융합 가능한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OLED 및 투명 디스플레이, 2015년 곡률반경 30mm 구현의 1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2016년 55인치 투명도 40% 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강 전무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이 OLED 진영 확대 및 OLED의 신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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