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업제재 능사 아냐...선제적 변화 해달라"

김상조 공정위장, 4대그룹 회동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4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대기업 집단이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기업 제재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관련기사 8면


간담회를 마친 CEO들은 다소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CEO들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떤 분야에 대해서는 방법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위원장의 의견을 들어보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자직강’을 들어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역시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 “양적인 규제책보다 질적으로,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주 안심하고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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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과의 만남으로 재벌개혁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부회장과 정진행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민규·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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