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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임동혁 ‘툭툭누들타이’ 대표, 월매출 3억 대박 비결은?

‘장사의 신’ 임동혁 ‘툭툭누들타이’ 대표, 월매출 3억 대박 비결은?




23일 방송되는 KBS1 ‘장사의 신-골목의 혁신가들’에서는 ‘연남동 뒷골목을 살린 청년장사꾼 - 임동혁 대표’ 편이 전파를 탄다.


음식점 평균 생존 기간 3.2년. 자영업 폐업률 1위. 강자만이 살아남는 외식업계!

경의선 숲길이 조성되기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을 연남동으로 돌리게 하며 순이익 월 3천 원에서 6년 만에 월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뤄낸 ‘툭툭누들타이’의 임동혁 대표, 그에게 직접 그 비결을 들어본다

▲ 연남동 골목 개척의 선두주자, 임동혁 대표

“제가 하는 가게 때문에 연남동이 많이 발전했다, 집값이 많이 올랐다 하는데 그게 사실 저한테 고마운 얘기이기도 하고 되게 죄송한 얘기이기도 해요.”

- 임동혁 대표

젊은이들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연남동. 2년 전, 폐철길이 산책길로 재정비된 이후, 현재는 거주지 인근의 좁은 도로를 따라 특색있는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상권이 되었다. 이 연남동 골목에서 임동혁 대표는 6년 전 자본금 2천만 원으로 태국 식당을 문을 열었다. 골목에 자리한 그의 가게는 점차 입소문을 탔고, 사람들이 연남동을 찾게 만들었다. 더 넓은 곳으로 가게를 옮겼음에도 임 대표의 식당 앞에는 늘 오픈 전부터 긴 줄이 서 있다. 주차도, 당일 예약도 안 되는 그의 가게를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단순한 식당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거죠. 디테일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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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혁 대표

태국 여행을 갔다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태국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파는 사람보다 먹는 사람이 더 잘 알고, 현지에서 느낀 기억이 생생한 편이다. 손님들이 잠깐이나마 태국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게를 구상한 임동혁 대표의 가게는 그런 손님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주방의 90%를 손맛 좋은 태국의 북동지역 출신

태국인 셰프들로 고용하고, 한국산 파파야 등 싱싱하면서도 태국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았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를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귀에 들리는 음악까지 신경을 썼다. 태국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게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임 대표 본인이 태국을 셀 수 없이 많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도시부터 산골 소수민족 마을까지 방방곡곡을 직접 돌아다닌다는 그. 이렇게 그가 부지런히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 골목도, 직원들도,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향해

”더 잘해야 되고 더 많이 생각해내야 하고.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서 같이 나누어야 하고. 그러고 싶어요.“

- 임동혁 대표

긴 근무시간과 적은 월급으로 인해 3D업종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요식업계 종사자들. 임동혁 대표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봤던 만큼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늘 신경을 쓴다. 월 8회 휴무를 시행하고, 우수 근로자에게는 태국 포상휴가를 보내준다. 올해부터는 1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에게 회사 지분을 배분하여 사업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골목 개척자로 불리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임 대표. 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해야 지역이 발전된다는 생각으로 지역 맥주, 고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법 또한 구색 중이다. 그가 꿈꾸는 골목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진=K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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