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나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이 업계의 의견을 담아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부 저축은행에선 업계 전체를 홍보하고 아쉬운 소리를 내야 할 저축은행중앙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금융협회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성급하게 진행하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건의했는데 이를 정부가 수용해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축은행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해온 대부금융협회마저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저축은행중앙회는 가계대출이나 금리 인하 등 산적한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해) 소속 저축은행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나뉘어 있어 중앙회 차원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회원사 저축은행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넛크래커의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