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서구민, 흡연 줄고 운동 늘었다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 구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구가 내놓은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구민의 흡연율은 매년 감소하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구민 90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서구민의 흡연율은 21.6%로 매년 감소 추세이며, 2009년 30.9%에 비해 9.3%나 줄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 40.9%로 같은 시기의 56.7%보다 뚝 떨어졌다. 금연구역 인지율도 97.4%로 부산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비흡연자들의 공공장소 간접흡연 노출율도 95.7%로 가장 높아 아쉬움을 남겼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30.0%로 구·군 2위(부산시 평균 21.8%)이며 2009년 18.0%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세 이상 고혈압과 당뇨 진단자의 22.6%와 38.4%가 관련 교육을 받았는데 이는 구·군 가운데 4위와 3위로 전년도 16위와 14위에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평생 치매 선별검사 수진율도 30.0%(4위)로 부산시 평균(23.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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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도 매우 양호했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1.6%로 구·군 가운데 1위(부산시 평균 55.9%)였으며, 65세 이상 구민 가운데 치아나 틀니, 잇몸 질환 등으로 음식을 씹는데 불편하다는 사람은 33.9%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아 역시 1위(부산시 평균 43.2%)였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의 건강검진 수진율은 부산시 평균(65.2%)보다 낮은 57.6%로 나타났다.

서구보건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특히 낮은 지표에 대해서는 개선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비흡연자의 공공장소 간접흡연 노출률을 낮추기 위해 공공장소에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금연구역 내 흡연자 단속과 계도,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확대, 사업장 대상 금연교육 등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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