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롯데家 회동…‘피는 물보다 진하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전격적인 회동을 가졌다고 합니다. 주위 가족들의 권고에 따라 10분 정도 만나 깊어진 분쟁의 골을 메웠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데요. 롯데는 오너일가를 겨냥한 재판도 앞두고 있어 이래저래 골치를 썩고 있는데요. 재계에서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데 과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네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0일 진행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와 자질 등을 두고 여야 간 날이 선 공방이 이어졌네요.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와 사외이사 겸직 후 영리활동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의원들은 정책 검증 위주의 질문으로 조 후보자의 엄호에 주력했습니다. 이른바 ‘인사 3종 세트’라는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개최된 ‘슈퍼 위크’ 내내 별다를 것 없는 여야의 공방이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뭐가 ‘슈퍼’인지는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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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논문 표절 의혹과 이념 편향 문제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당초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하루 일정이었는데 자료 제출 지연문제로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차수까지 변경한 겁니다. 예정에 없던 ‘1박 2일’ 청문회를 한 건데요. 늘어난 시간만큼 충실한 검증이 이뤄졌으면 박수를 쳐주고 싶은데요. 들리는 소식은 그렇지 않네요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하자 현장 근로자들이 “임금 보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농성에 들어갔다네요. 완전 중단 때는 매몰 비용만 2조6,000억 원에 이른다는데 당장 시급 한 게 600여 개에 이르는 하도급 건설회사 소속 근로자의 생계 문제인데요, 정규직이야 덜 타격을 받겠지만 하루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일용직의 생계는 아무런 대책이 없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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