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암치료의 선구자였던 김노경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4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수술·방사선 치료에만 매달리던 1970년대에 약물로 암을 완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1호 항암신약 ‘선플라주’ 등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발전에도 선구적 역할을 했다.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장과 국립암센터 이사장으로 암 정복을 위한 국가계획에 참여해 한국인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을 70% 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대통령 주치의, 대한내과학회·내과학연구지원재단·대한암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국민훈장 모란장·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한경희 여사와 아들 지수, 딸 지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02-2072-2011), 발인은 6일 오전 9시, 장지는 곤지암 소망동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