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의 10년 뚝심...GS, 최대 민간발전사로

900㎿ LNG 복합화력 4호기 준공

발전 효율 60%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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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가운데) GS그룹 회장이 GS EPS의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식에서 허진수(왼쪽 두번째)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첫번째) GS EPS 사장, 메드 알하티(〃 네번째) 주한 오만 대사, 이삼 알자드잘리(〃 다섯번째)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사장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허창수(가운데) GS그룹 회장이 GS EPS의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식에서 허진수(왼쪽 두번째)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첫번째) GS EPS 사장, 메드 알하티(〃 네번째) 주한 오만 대사, 이삼 알자드잘리(〃 다섯번째)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사장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0년간 7,000억원을 투입하며 뚝심 있게 추진해온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가 준공됐다. GS그룹은 국내 발전 자회사를 둔 대기업 중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됨과 동시에 ‘탈(脫)원전 시대’에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GS그룹 민간발전 자회사인 GS EPS는 7일 충남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서 ‘친환경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900㎿ 규모의 대용량 발전소로 발전효율이 약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GS그룹이 총 7,000억원을 들여 10여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GS그룹은 이번 4호기가 준공되면서 기존 운영 중인 LNG 복합화력발전소 1~3호기와 더불어 총용량 2,500㎿의 발전능력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GS E&R, GS파워 등 GS그룹 내 계열사 발전용량을 모두 합치면 약 5,100㎿의 발전 설비를 확보하게 돼 포스코와 SK를 제치고 민간기업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 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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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GS EPS 4호기 준공과 GS동해전력 상업가동으로 민간 발전사로서 최대 발전 용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10년여의 준비와 건설기간을 거쳐 당진 발전소와 LNG 직도입 기반까지 갖춰 GS그룹의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당진 4호기 준공으로 GS그룹은 민간발전기업으로서의 위상이 한 단계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 우선 LNG 발전 용량이 2,500㎿로 확대돼 포스코에너지(약 3,400㎿), SK E&S(약 2,900㎿)와 비슷해져 LNG 발전시장에서 규모의 경쟁이 가능해졌다. 또 현 정부의 원자력발전 축소 정책과 맞물려 LNG 발전을 주축으로 석탄화력발전과 열병합발전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GS에너지가 주주로 참여한 보령 LNG 터미널이 올해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다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매년 60만톤 규모의 LNG를 수입하기로 함으로써 연료 도입부터 터미널, 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현재 허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된다면 GS그룹은 명실상부한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GS그룹은 화석연료 이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폐목재를 이용해 휘발유와 같은 연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부탄올 시범 공장을 올해 완공할 계획이며 GS E&R는 GS영양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GS파워 역시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적극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S는 국내 민간발전기업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라며 “현 정부의 친환경 발전 정책과도 부합되는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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