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홈쇼핑, 북미 주방용품 1위 월드키친 지분 9.1% 확보

GS홈쇼핑(028150)이 글로벌 주방용품 제조사인 월드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GS홈쇼핑은 상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단행, 앞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코넬캐피털과 월드키친의 지분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인수에는 미국과 중국 등의 재무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홈쇼핑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GS홈쇼핑은 지분 9.1%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월드키친 경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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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키친은 ‘코렐(식기)’ ‘비전(내열냄비)’ ‘파이렉스(제빵기구)’ 등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연 매출 6억4,000만 달러를 올리며 북미지역 주방용품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세계적인 브랜드 10여 개를 보유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받았다. 월드키친은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꾸준히 물색해 왔다. 특히 GS홈쇼핑이 한국·중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에 주목했다. GS홈쇼핑도 글로벌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가운데 두 회사의 의도가 서로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로 아시아 주방용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시청 가구가 4억2000만에 이르는 GS홈쇼핑의 해외 7개국 홈쇼핑 네트워크를 통해 월드키친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면 주방용품 시장 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홈쇼핑사는 케이블TV 등 플랫폼에 주로 투자해왔다”며 “TV홈쇼핑 채널이 17개까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몰의 저가 공세, 오프라인 유통사의 온라인 진출 등으로 인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 좋은 브랜드 상품을 유치하는 게 중요한 차별화 지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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