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OTRA, 일본에서 국내 중소기업 방재용품 수출지원 상담·설명회 첫 개최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일 방재산업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참가업체들이 일본 방재용품 수입 바이어와 1: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일 방재산업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참가업체들이 일본 방재용품 수입 바이어와 1: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중소기업의 방재용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설명회를 개최했다.


KOTRA는 최근 국내·외에 잇따르는 지진과 홍수 등으로 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본과 방재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일본 후쿠오카 오쿠라 호텔에서 ‘한-일 방재산업 수출상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출상담회에는 방재용품 수입에 관심이 있는 일본기업 17개사와 국내 재난용품 분야 중소기업 7개사가 참가해 일대일 상담이 열렸다. 국내업체들은 지진대비 낙하방지 선반, 흡수성 수난구조용 부력가방, 특수소재 머리호보대 등 기존에 없던 방식의 아이디어 방재용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휴대용 에너지 저장장치, 공기아연전지, 비상용 전등 등 일상 수요가 높은 재난용품이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소방·안전설비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일본드라이케미컬’(연매출 286억엔)을 비롯해 안전용품 및 건자재 유통기업 ‘와키산교’(연매출 160억엔), 보안용품 렌탈·판매 전문기업 ‘그린크로스’(연매출 130억엔), 보호구·재해용품 유통기업 ‘닛폰칸류’(연매출 120억엔) 등 방재·재난용품 수입·유통 기업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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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와키산교의 노다 마사히로 상품과장은 “주로 중국, 대만, 인도에서 안전용품을 수입했었기 때문에 한국제품을 취급해 본 적이 없지만 상품성을 갖춘 재난용품을 발굴하기 위해서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한국제품은 단가가 비싸다는 느낌은 있으나 신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제품으로 새로운 재난용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방재안전협회와의 협력으로 열린 설명회에서는 재해대응 전략에 따른 시장수요 변화, 향후 주목해야 할 방재분야 등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일본방재안전협회 키타무라 히로시 사무국장은 “과거 대지진 발생 영향으로 인해 지원컨설팅, 재해대응형 자판기, 피난용품세트, 비상식품, 보존수, 간이 화장실, 비상발전기, 구급수 제조기 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방재용품 수요는 상시 비축이 가능한지(일상성)와 운반이 용이한지(기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6년 방재분야 위기관리 솔루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05.8% 성장한 8,967억엔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1조 632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인홍 KOTRA 후쿠오카무역관장은 “전세계적으로 잦은 지진, 홍수 등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므로 한·일 양국 간 방재산업 협력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일본의 기업과 지자체, 개인별로 필요한 방재용품 니즈(needs)를 충족하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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