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드론 전용 하늘 길 만든다

드론산업 세계 5위권 진입 목표

정부 5년간 매년 2,500억 투입

정부가 부가가치가 높은 드론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세계 5위권 진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용 드론 6만대 상용화를 목표로 생태계 조성은 물론 장거리·고속 비행 드론을 위한 전용 하늘길 ‘드론 하이웨이’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2026)’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본계획에서 현재 704억원 규모인 드론 시장을 10년 뒤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술경쟁력 세계 5위, 산업용 드론 6만대 상용화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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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상·관측·건설·농업·에너지·통신 등 유망 분야 드론 시장의 연구개발(R&D)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R&D자금을 풀어 국내 드론산업의 기술력을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따라잡을 계획이다. 마중물 사업으로 공공건설·하천관리·산림보호 등 공공부문에서 5년간 3,000여대(3,012억원)의 수요를 만들어 국내 드론시장의 초기 성장을 지원한다.

급증하는 드론의 비행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저고도(150m 이하) 하늘길도 연다. 특히 수송, 정찰·감시 등 장거리·고속 비행 드론을 위한 전용 이동로 ‘드론 하이웨이’를 구축한다. 비행 수요가 높고 운영이 용이한 권역별 거점 지역을 정한 뒤 이동방향·속도 등을 고려해 이동로를 선정해 관리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약 16만4,000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생산 유발효과는 20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을 공청회, 관계부처 의견수렴, 항공정책위원회를 통해 확정해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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