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재정전략회의 '끝장토론'…文대통령 직접 주재

당청, 20~21일 일자리·민생·공정경제·저출산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1일 이틀에 걸쳐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회의는 결론을 정하지 않고 의견을 교환하는 ‘끝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1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전략회의를 연다. 새 정부의 첫 재정전략회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일자리·민생·공정경제·저출산 등 네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이 이뤄진다.

관련기사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착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착한 성장은 수출형 성장정책을 중시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성장률에 연연하지 않고 경제체질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 기조다. 문재인 정부는 2%대 기본 성장을 하더라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확대돼 내수가 살아나고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정부 각 부처가 ‘정해놓은 결론’을 발표만 하는 형식을 탈피해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끝장토론 방식이어서 회의가 언제 끝날지 몰라 문 대통령도 이틀간의 일정을 비우고 회의에 참석한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