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속도경쟁사회] 속도경영 핵심은 목표와 방향

■황경석·채성수 지음, 현북스 펴냄



1년도 안된 휴대폰이 구형이 되고, 한 달 전 유행어가 구식 아재개그로 전락하는 시대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이니 이에 부합해야 할 기업들에게 ‘발빠른 대처’, 즉 속도경영은 중요한 전략이다. 그러나 속도경영을 그저 ‘빨리빨리’로 받아들인다면 실패한다. 최근 창의성과 유연성 등이 강조되면서 속도경영의 효과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는 것 또한 속도경영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 등에서 경영자와 IT전문가 등으로 재직했던 저자들은 성공한 한국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속도경영’을 주목했다. 단 속도에는 크기와 방향이 있으며 방향이 맞았을 경우라야 ‘빠른 자’가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타이밍을 잘 포착해야 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역량을 확보한 상태가 아니면 지구력 있는 상대와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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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삼성전자가 2000년대 TV 사업, 2010년대 휴대폰 사업에서 보여준 선택과 집중, 글로벌 동시 런칭의 속도전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반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기업과 휴대폰 부문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몰락이 자기 교만에 빠져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올바른 속도전은 무엇이며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는지, 속도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짚어준다. 1만5,000원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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