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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오뚜기’ 성장 모멘텀은 부족 -케이프

최근 착한기업으로 주목받는 오뚜기(007310)가 2·4분기에 10% 하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동결로 부담이 커진 라면 때문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5일 오뚜기에 대해 “가격 동결로 원가 상승 부담을 흡수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8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정책과 기업의 사업전략 방향성이 일치하면 향후 멀티플 조정도 가능하다.


조미진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오뚜기는 매출액 5,048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대두유, 계란 등 일부 원재료 가격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인상을 시행한 경쟁사들과 달리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원재료 부담 상쇄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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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농수산 가공품류에서 판매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 성장 모멘텀은 작년 대비 부족하다”며 “경쟁사 대비 해외시장 진출과 같은 적극적 성장 전략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탓”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소 착한 기업 이미지 덕분에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청와대 기업인 만찬에 초청됐다”며 “신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사업

전략 방향성에 따라 향후 멀티플 조정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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