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땀, 여름이 두렵다’ 편이 전파를 탄다.
날씨가 더워지거나 체온이 오르면 어김없이 흐르는 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주고 열기를 식혀 체온을 조절해주는 꼭 필요한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스스로 위축되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원인이 불명확한 1차성 다한증, 그리고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 2차성 다한증 환자들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걸까? 각각의 증상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땀 때문에 두려운 여름철, 어떻게 이겨내고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함께 알아본다.
▲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병일까?
퇴직 후 작은 농장을 가꾸는 한영준(71) 씨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얼굴과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40대 때부터 갑자기 땀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김삼연(64) 씨 역시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얼마 안 가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홍만수(58) 씨는 일할 때는 물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면 얼굴에서 흐르는 땀 때문에 남들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하는데...
4계절 내내 과하게 흐르는 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세 사람. 대체 왜 이들은 땀을 이렇게 많이 흘리는 걸까? 3명의 지원자와 함께 적외선 체열 검사 등 병원 검진을 통해 원인을 알아보고, 각 증상과 땀 흘리는 부위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법을 찾아본다. 교감신경절제술의 최신 경향, 전기자극 치료인 이온영동치료, 그 외 비수술법 치료들이 소개된다.
▲ 다한증을 치료하면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난다?
어려서부터 손 다한증을 앓았던 민성욱(34) 씨는 고교시절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다. 그런데 손에서 땀이 안 나는 대신 등과 배 등 상체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난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90년대 초반에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교감신경절제술은 다한증 부위의 땀을 멈추는데 효과적이었지만, 부작용으로 수술 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보상성 다한증, 치료법은 없을까.
한편 많은 다한증 환자들이 보상성 다한증이 무서워서 선뜻 치료를 주저하고 있는데, 몇 년 전 교감신경절제술을 받기 전에 보상성 다한증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시술이 발표됐다. 손발 다한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지연(가명,26) 씨는 교감신경절제술을 결심하고, 미리 보상성 다한증 예측 시술을 받아보기로 했는데.. 과연 보상성 다한증을 어떻게 예측하는 것일까.
▲ 땀이 많으면 무조건 일차성 다한증?
백승부(77)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상체에서 땀이 흘러 1년 내내 땀을 달고 사는데, 땀이 나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무렵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심장박동 검사, 기립성 저혈압 검사, 발살바 검사, 모노 필라멘트 검사를 통해 당뇨병이 땀을 흘리게 한 원인인지 규명해 본다. 성지은(28) 씨는 원래 땀이 잘 안 나는 체질이었지만 몇 달 전부터 갑자기 땀이 많이 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갑상선기능항진증. 그런데 땀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러 질환에 대해 살펴보고, 땀을 흘리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땀이 불편한 또 다른 질환,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병이다. 배우인 한송이(가명,23) 씨는 연기 연습을 하면서도 겨드랑이에서 올라오는 냄새 때문에 항상 남들이 냄새를 맡진 않을까 신경이 쓰이는데. 땀이 흐르면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땀 흘린 만큼 충분한 수분 보충은 필수!
교감신경절제술을 받고 손발 다한증을 치료한 미용업 종사자 이다혜(27) 씨. 물을 마시면 땀이 더 날까 봐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는데..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55~65%를 차지하는 물!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탈수 상태가 오기 쉬워 수분 보충이 필요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물 마시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최근 국내 한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탈수 비율이 전 연령대에 만연해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층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이 만성 탈수 상태에 해당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래에 비해 좋은 피부과 체력을 가지고 있는 김기중(64) 씨는 하루에 일정량의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고 있다. 하지만 공복에만 마시고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는 등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건강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