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가 산책 나온 가족을 공격해 30대 여성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8시 57분께 경북 경주시 한 주택가 골목에서 목줄이 풀린 진돗개가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가족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남편, 아이와 함께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오른쪽 다리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산책을 나온 애완견도 수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A씨를 문 진돗개는 길이 70∼80㎝가량 중견으로 알려졌다.
이 개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구급센터 구조대원이 쏜 마취총에 맞아 제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주택에서 키우는 진돗개가 주인이 목줄을 잠시 풀어놓은 틈을 타 밖으로 나왔다”며 “피해 여성은 ‘맹견이 애완견을 공격하자 막는 과정에서 부상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