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달 남은 자사고 입시 전략] 내신 '올A'는 필수…중3 1학기 성적 가장 중요

전국단위 10곳·광역단위 36곳 접수

1단계서 모든 학교 국영수사과 반영

학생부 마감 전 성적 반영 비율 늘고

기업체 학교는 임직원 전형 속속 줄여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모집 전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사관고는 오는 8월31일, 상산고는 9월14일 등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지원 학교를 고르기 전에 학교별 성적 반영 방식과 최근 입시 트렌드 등을 살펴보는 게 필수라고 조언한다.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10곳과 광역단위 자사고 36곳 등 모두 46곳이 있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학교의 소재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데 학교마다 선발 방법이 제각각이다. 일례로 1단계 전형에서 반영되는 내신성적은 학교마다 반영 학기 및 과목이 다르며 내신성적 처리 기준도 자율적으로 정해진다. 다만 모든 학교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역사) 등 주요 5개 과목은 내신성적으로 반영하고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공통반영학기로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에서 1단계를 통과하려면 내신 성적 ‘올A’는 필수가 됐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다.

2017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모집인원 및 입학격쟁률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하나고·외대부고·인천하늘고 등에서 1학년 성적 비중을 줄이는 현상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들 학교는 2·3학년의 반영 비율을 높이거나 1학년 성적이 없을 경우 가장 최근 학기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3학년 1학기의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학생부 마감 전인 이 기간이 최근의 학습 태도와 학습 역량을 가장 잘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 설립 자사고의 경우 임직원 자녀 전형이 축소되고 있는 흐름에 유의해야 한다. 현대 청운고는 2016학년도 입시까지 현대중공업 임직원 전형으로 27명을 선발했지만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임직원 전형을 폐지하고 일반 전형으로만 174명을 선발했다. 또 다른 기업체 설립 자사고인 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인천하늘고·하나고 등도 2016학년도보다 임직원 자녀 전형 정원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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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전형 시 유의사항


2018학년도 역시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하나고는 2018학년도에 남녀 각 7명씩만 임직원 자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인천하늘고 역시 공항 종사자 전형을 5명 줄였고 2017학년도까지 있던 인천공항 종사자 중 한진 및 금호아시아나 그룹 직원 자녀 규정도 폐지했다.

전체 정원을 줄이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 384명을 선발했던 상산고는 지난해 12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 역시 12명을 줄여 360명(남학생 240명·여학생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의 학생 선발은 서울 방식과 전국단위 자사고 방식으로 나뉜다. 전국단위 방식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뜻하며 서울 방식은 내신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공개 추첨과 면접을 통해서만 학생을 뽑는다. 서울 지역 자사고 중 하나고를 제외한 22개 학교가 서울 방식을 적용 중이며 경문고와 장훈고는 완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 이외 지역의 광역단위 자사고는 서울 방식과 전국단위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내신성적이 반영되는 전국단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김능현·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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